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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문 2. 라이프 플랜과 자기경영 시스템으로 성장 궤도에 오르자!

    서문 2. 라이프 플랜과 자기경영 시스템으로 성장 궤도에 오르자!

    “의지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스마트폰을 집어든 순간, 2시간이 증발했다. 또 다시 계획은 무너지고, 뒤늦은 자책감만 남았다.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반복되는 이 패턴… 나만의 문제일까?

    지난 10년간 시도한 습관과 자기계발의 실패들

    “의지력이 부족해서”, “게으른 성격 때문에”, “끈기가 없어서”…

    나는 매번 이런 자기 비난으로 실패를 설명했다. 하지만 수십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고, 수백 개의 생산성 앱을 시도해본 후에야 깨달았다. 문제는 내 능력이 아니라 접근법이었다.

    지금까지의 실패들을 돌아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 역량의 문제로 접근했다: 더 강한 의지력, 더 많은 노력, 더 나은 시간 관리 기술
    • 도구의 문제로 접근했다: 더 좋은 앱, 더 체계적인 플래너, 더 효율적인 방법론
    • 일시적 동기부여에 의존했다: 감정적인 결단, 위기 상황, 외부 압박

    하지만 이런 접근법들은 모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문제란?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이것이 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연결 고리가 없었다.”

    반복되는 실패 패턴: 일시적 동기부여 → 단기적 실행 → 에너지 고갈 → 포기

    실패 패턴 다이어그램

    의지력과 동기부여의 한계: 왜 노력만으로는 부족한가

    의지력은 제한된 자원이다

    스탠포드 대학의 켈리 맥고니걸 교수는 의지력이 근육과 같다고 설명한다. 단기적으로는 고갈되며, 장기적으로는 강화될 수 있지만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의지력에 의존하는 접근법은 마치 푸시업을 하다가 팔이 떨어질 때까지 하는 것과 같다. 결국 한계에 도달한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은 의지력을 소모하는 의사결정과 유혹으로 가득하다.

    나의 경우, 아침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운동을 하겠다는 계획은 몇 주 동안은 잘 지켰다. 하지만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수면이 부족해지면서 점차 무너졌다. 내 의지력 탱크가 비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기부여는 변동성이 크다

    동기부여는 감정적인 상태에 크게 의존한다. 감정은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크고 일시적이다.

    영감을 주는 TED 강연을 보거나, 성공한 사람의 스토리를 읽으면 잠시 동기부여를 느낀다. 하지만 며칠 뒤에는 그 감정이 사라지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동기부여에만 의존하는 것은 날씨에 따라 외출 계획을 세우는 것과 같다. 변덕스럽고 예측하기 어렵다.

    의지력과 동기부여가 고갈되는 지점

    의지력과 동기부여가 고갈되는 특정 상황들이 있다:

    1. 의미 연결의 부재: 행동과 내 가치관/목표 사이의 연결이 끊어질 때
    2. 지연된 보상: 노력의 결과가 즉각적으로 보이지 않을 때
    3. 피로와 스트레스: 생리적, 심리적 에너지가 고갈되었을 때
    4. 외부 환경의 압박: 다른 우선순위나 책임이 경쟁할 때

    이런 상황들은 피할 수 없다. 삶은 예측 불가능하고, 항상 우리의 에너지와 주의력을 요구하는 일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의지력이나 동기부여에만 의존하는 전략은 필연적으로 실패한다.

    라이프 플랜: 지속 가능한 동기부여의 원천

    내가 깨달은 것은, 지속적인 행동 변화는 단순한 기술이나 도구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의미와 방향성의 문제다.

    라이프 플랜이란 무엇인가?

    라이프 플랜은 단순한 목표 목록이나 버킷 리스트가 아니다. 그것은 내 삶의 방향성, 가치, 비전, 그리고 구체적인 계획을 포함하는 통합적인 프레임워크다.

    라이프 플랜은 다음 요소들로 구성된다:

    1. 핵심 가치: 내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들
    2. 비전: 이상적인 미래의 모습
    3. 역할: 내가 삶에서 맡고 있는 다양한 역할들
    4. 목표: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성취 대상
    5. 행동 계획: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들

    라이프 플랜이 왜 작심삼일을 극복하게 하는가?

    ![라이프 플랜과 의지력의 관계: 의미 연결을 통한 내재적 동기부여 강화] 라이프 플랜은 일상적인 행동과 내 핵심 가치/비전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준다

    라이프 플랜과 의지력 관계도

    라이프 플랜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작심삼일의 패턴을 깨는데 도움을 준다:

    1. 내재적 동기부여 강화: 외부 요인이 아닌 내 가치와 비전에서 오는 동기부여는 더 지속적이다.
    2. 의미 연결: 지루하거나 어려운 작업도 더 큰 목적과 연결될 때 의미를 가진다.
    3. 우선순위 명확화: 무엇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지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4. 의사결정 가이드: 일상적인 선택에서 방향성을 제공한다.

    내 경험에서, 영어 공부는 항상 작심삼일로 끝났다. 하지만 ‘글로벌 커뮤니케이터’라는 내 비전과 연결시키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지식을 나눌 수 있다는 가치와 연결했을 때, 지속할 수 있었다. 단순한 “영어 공부”가 아닌, 내 정체성과 가치의 표현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기경영 시스템: 라이프 플랜을 일상에 통합하는 방법

    라이프 플랜은 지도와 같다. 하지만 지도만으로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이동 수단, 즉 자기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기경영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자기경영 시스템은 라이프 플랜을 일상적인 행동과 습관으로 변환하는 구조화된 프로세스다. 개인의 특성, 환경, 선호도에 맞게 조정되는 맞춤형 운영체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기경영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

    1. 계획 프로세스: 연간, 분기별, 월간, 주간, 일일 계획의 연결
    2. 실행 루틴: 에너지와 주의력을 최적화하는 일상 패턴
    3. 피드백 메커니즘: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필요한 조정을 하는 과정
    4. 자원 관리: 시간, 에너지, 주의력, 재정 등의 효율적 관리
    5. 도구와 환경: 시스템을 지원하는 물리적/디지털 도구와 환경

    자기경영 시스템이 어떻게 작심삼일을 극복하게 하는가?

    ![자기경영 시스템과 습관 형성의 관계: 시스템적 접근을 통한 자동화] 자기경영 시스템은 의지력 의존도를 낮추고 자동화된 패턴을 형성한다

    자기경영 시스템 개념

    자기경영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작심삼일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1. 의지력 의존도 감소: 미리 정의된 시스템과 루틴은 의사결정의 필요성을 줄여준다.
    2. 일관성 증가: 체계적인 접근법은 감정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일관된 행동을 촉진한다.
    3. 트리거와 습관 연결: 특정 신호와 행동을 연결하여 자동화된 반응을 만든다.
    4. 환경 최적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물리적/디지털 환경을 구성한다.

    내 사례를 들자면, 아침에 책을 읽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자기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 계획: 다음날 읽을 책과 페이지를 미리 정해두기
    • 환경: 침대 옆에 책, 물, 안경, 독서등 배치하기
    • 트리거: 알람 소리 → 물 마시기 → 책 집기의 연결 고리 만들기
    • 측정: 독서 기록 앱에 일일 독서량 기록하기
    • 검토: 주간 리뷰에서 독서 패턴 분석하기

    이런 시스템적 접근 덕분에, 이제 아침 독서는 ‘결심’이 아닌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라이프 플랜 캔버스: 라이프 플랜과 자기경영 시스템의 통합 도구

    라이프 플랜과 자기경영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관리하기 위해, 나는 라이프 플랜 캔버스라는 도구를 개발했다. 이는 복잡한 삶의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정리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변환하는 프레임워크다.

    라이프 플랜 캔버스의 주요 섹션:

    1. 가치와 비전: 핵심 가치와 삶의 비전을 명확히 함
    2. 역할과 영역: 삶의 다양한 역할과 영역을 정의함
    3. 미래 목표: 연간 목표 이상의 장기 목표
    4. 연간 목표: 올해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
    5. 분기 계획: 90일 단위의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
    6. 주/일 실행 계획: 일상에서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
    7. 습관 시스템: 핵심 습관과 루틴의 설계
    8. 검토 프로세스: 정기적인 평가와 조정 방법

    라이프 플랜 캔버스는 단순히 계획을 세우는 도구가 아니라, 삶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통합적인 시스템이다. 그것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연결시켜준다.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는 세 가지 실천 단계

    라이프 플랜과 자기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첫 단계들이 있다:

    1. 가치 명확화 세션 진행하기

    자신에게 물어볼 중요한 질문들:

    •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무엇인가?
    • 어떤 순간에 가장 충만함을 느끼는가?
    •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은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는가?
    • 내 삶이 끝날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30분 동안 자유롭게 작성해보자. 그리고 반복되는 주제나 패턴을 찾아 내 핵심 가치 5-7개를 추출한다.

    2. 주간 계획/검토 루틴 설정하기

    매주 일요일 저녁(또는 편한 시간)에 30-60분을 투자하여:

    • 지난 주 활동과 성과를 검토한다
    • 다음 주 3-5개의 핵심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 핵심 우선순위를 달력에 구체적인 시간으로 배정한다
    • 주간 계획을 일일 수준으로 구체화한다

    이 루틴을 통해 큰 그림과 일상적인 행동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들 수 있다.

    3. 환경 최적화하기

    행동 변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간단한 단계들:

    • 디지털 환경: 스마트폰에서 주의력을 빼앗는 앱 삭제 또는 시간 제한 설정
    • 물리적 환경: 핵심 습관을 지원하는 구조 만들기 (예: 책상 정리, 운동 장비 보이는 곳에 배치)
    • 사회적 환경: 지지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나 파트너 찾기

    환경은 우리의 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환경 변화는 의지력보다 훨씬 효과적인 행동 변화 전략이다.

    마치며: 시스템이 성장을 만든다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비결은 더 강한 의지력이나 더 강렬한 동기부여가 아니다. 그것은 의미 있는 라이프 플랜과 효과적인 자기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당신이 시스템을 만들면, 시스템이 당신을 만든다.”

    이번 포스트에서 배운 핵심 내용을 요약하자면:

    1. 의지력과 동기부여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들은 제한되고 변동성이 큰 자원이다.
    2. 라이프 플랜은 지속 가능한 동기부여의 원천이다: 행동과 가치/비전의 연결을 통해 내재적 동기를 강화한다.
    3. 자기경영 시스템은 일관성을 만든다: 의지력 의존도를 낮추고 자동화된 패턴을 형성한다.

    다음 포스트 **”서문 3. 라이프 플랜 캔버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다”**에서는 라이프 플랜 캔버스의 구체적인 구성 요소와 활용 방법을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 이 통합적인 도구가 어떻게 우리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지금까지의 여정이 단순한 생산성 향상이 아닌,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을 향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

  • 서문 1. 삶이 고달파지는 이유

    서문 1. 삶이 고달파지는 이유

    “오늘부터 진짜 시작이다!”

    새해 결심, 월요일 아침의 다짐, 오전에 세운 계획… 이 모든 것이 저녁이 되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작심삼일의 반복, 늪에서 헤매는 나의 이야기

    “내일부터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기!”

    “이번 주부터 영어 공부 매일 30분씩 하기!”

    “다음 달부터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하기!”

    이런 다짐들이 내 달력에 빼곡히 적혀있지만, 실제로 3일 이상 지속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이 글은 나와 같은 분들과 공유하기 위한 늪지 탈출기 혹은 성장 도전기다.

    사실 작심삼일은 현대인의 보편적 증상이다. 특히 안타까운 것은 젊은 MZ 세대들이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만, 그만큼 중도 포기율도 높다는 점이다.

    나는 매번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첫날은 에너지 넘치게 시작했지만 3일을 넘기지 못했다. 그때마다 자책감과 무력감이 밀려왔다. 이 악순환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작심삼일의 순환: 열정적 시작 → 실행의 어려움 → 포기 → 새로운 다짐

    작심삼일 다이어그램

    왜 지속하기 어려운가: 성과 없는 노력의 함정

    1. 주의력 경제의 파산

    현대 사회는 주의력 경제(Attention Economy) 시대다. 내 주의력은 한정되어 있는데, 이를 가져가려는 경쟁자들은 무한하다. 소셜미디어, 넷플릭스, 유튜브, 카톡 알림… 모두 내 주의력을 빼앗기 위해 과학적으로 설계되었다.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SNS를 10분만 스크롤하려던 계획이 2시간으로 늘어난 경험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일상이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주의력 납치다.

    문제는 이런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내 뇌가 깊은 집중에 익숙하지 않게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캘 뉴포트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은 평균 1분 40초마다 작업을 전환하고, 깊은 집중 상태로 들어가는 데 평균 23분이 걸린다고 한다.

    즉, 나는 주의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깊은 성장이 일어나는 순간까지 도달하지 못한 채 포기하게 된다.

    2. 그릿(Grit)의 부재: 끈기와 열정의 고갈

    앤절라 더크워스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성공의 가장 큰 예측 요인은 IQ나 재능이 아닌 그릿(Grit) – 장기적 목표를 향한 끈기와 열정이라고 한다.

    문제는 현대 사회, 특히 나는 물론 MZ 세대가, 왜 그릿이 부족하게 되었는지다:

    1. 즉각적 만족의 문화: 모든 것이 빠르게 배달되고, 클릭 한 번으로 해결되는 사회에서 장기적 인내는 더욱 어려워졌다.
    2. 완벽주의의 덫: 소셜미디어는 다른 사람들의 결과물만 보여준다. 남들의 성공만 보고 자라면, 초기 단계의 어려움을 견디기 힘들어진다.
    3. 과도한 선택지: 너무 많은 기회와 선택지는 오히려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한 가지에 깊이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

    나도 그랬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열정이 넘쳤지만, 첫 번째 어려움에 부딪히면 “이건 내 적성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었다. 그러나 깨달았다. 모든 의미 있는 성취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3. 메타인지의 빈곤: 자신을 관리하는 능력 부족

    내가 학교에서 배운 것은 수학, 과학, 언어였다. 하지만 자신의 습관과 행동을 관리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메타인지(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관리하는 능력)는 성장의 핵심이지만, 체계적으로 훈련받지 못한 영역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자기 관리의 세 가지 핵심 영역이다:

    • 감정 관리: 불안, 두려움, 지루함을 다루는 능력
    • 에너지 관리: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능력
    • 주의력 관리: 산만함을 통제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능력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내 좋은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작심삼일이 가져오는 진짜 문제: 복리의 부재

    작심삼일이 반복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단순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 이상의 더 큰 손실이 있다.

    1. 성과의 복리(複利) 효과를 잃게 된다

    아인슈타인은 “복리는 세상에서 8번째 불가사의”라고 말했다. 작은 성과라도 지속적으로 쌓이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예를 들어보자:

    • 매일 1%씩 향상된다면, 1년 후에는 (1.01)^365 = 37.8배 성장한다.
    • 반면 매일 1%씩 후퇴한다면, 1년 후에는 (0.99)^365 = 0.03배로 축소된다.

    문제는 작심삼일이 반복되면 이 복리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항상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니까.

    작은 성과의 지속적 축적(파란선)과 작심삼일의 반복(빨간선) 비교

    복리효과 그래프

    2. 자기효능감이 저하된다

    작심삼일이 반복될수록 자기효능감(self-efficacy) – 자신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 – 이 약해진다.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의 연구에 따르면, 자기효능감은 우리의 선택, 노력, 인내, 회복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말 그대로 악순환이 시작된다:

    1. 목표 설정
    2. 시도와 실패
    3. 자기효능감 하락
    4. 더 낮은 목표 설정 또는 도전 회피
    5. 성장 정체

    3. 삶이 고달파진다

    성과가 쌓이지 않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 같은 수준의 문제와 도전을 계속 마주하게 된다.
    • 경력과 역량이 정체되어 더 많은 선택지와 기회를 얻지 못한다.
    •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비슷한 후회를 거듭한다.
    • 경제적, 관계적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된다.

    이것이 바로 성장 없는 삶이 고달픈 이유다. 도전은 계속 상승하는데, 내 역량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한다. 내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사실상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느끼는 ‘달리고 있지만 제자리’ 같은 무력감의 원인이다.

    왜 우리는 알면서도 바꾸지 못할까?

    여기까지 읽었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문제를 알면서도 바꾸지 못할까?

    1. 시스템의 부재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나도 의지력만으로 변화하려 한다. 하지만 의지력은 한정된 자원이다. 의지력에 의존하는 대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에서 언급했듯이, 목표 중심이 아닌 시스템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목표는 결과를, 시스템은 과정을 변화시킨다.

    2. 명확한 비전의 부재

    내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는 알지만, “무엇을 향해 가야 할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명확한 비전이 없다면, 모든 노력이 임의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3. 성장에 대한 잘못된 이해

    성장은 선형적이지 않다. J커브 형태를 따르는 경우가 많다. 즉, 초기에는 투입 대비 결과가 미미하다가, 임계점을 넘어서면 급격히 상승한다.

    J커브 성장: 많은 노력에도 초기에는 성과가 보이지 않는 구간(Valley of Despair)을 넘어야 급성장이 시작됨

    J-Cover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절망의 계곡(Valley of Despair)” 구간에서 포기한다. 성과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구간을 견뎌내는 것이 바로 성장의 핵심이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작은 변화

    지금까지 왜 작심삼일이 반복되고, 그것이 왜 문제인지에 대해 살펴봤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는 무엇일까?

    1. 메타인지 일기 시작하기

    자기 관찰은 모든 변화의 시작입니다. 매일 5분만 투자하여 다음 질문들에 답해보세요:

    • 오늘 나의 에너지 수준은 어땠는가? (1-10)
    • 오늘 가장 집중이 잘 된 시간대는 언제였는가?
    • 오늘 가장 산만했던 순간은 언제였고, 무엇이 원인이었는가?
    • 오늘 세웠던 계획 중 실천하지 못한 것은 무엇이고, 왜 그랬는가?

    이런 관찰을 통해 자신의 패턴을 발견하면, 효과적인 변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2. 미니 습관(Mini Habits) 설정하기

    스티븐 기즈의 “미니 습관”에서 제안한 방법입니다. 불가능할 정도로 작은 목표를 설정하여 시작의 장벽을 낮추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면:

    • 50분 운동 대신, **”운동복 입기”**만 목표로 설정
    • 1시간 글쓰기 대신, **”노트북 열고 제목 쓰기”**만 목표로 설정
    • 30분 독서 대신, **”책 한 페이지 읽기”**만 목표로 설정

    이렇게 작은 목표는 달성하기 쉽고,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시작의 마법입니다.

    3. 환경 설계하기

    BJ 포그의 행동 모델에 따르면, 행동 변화에는 세 가지 요소(동기, 능력, 트리거)가 필요합니다. 그중 환경 설계는 능력과 트리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실천 예시:

    • 스마트폰 방해 요소 제거: SNS 앱 삭제 또는 시간 제한 설정
    • 작업 공간 최적화: 집중에 방해되는 요소 제거, 필요한 도구만 배치
    • 습관 연결하기(Habit Stacking): 기존 습관 뒤에 새 습관 연결 (예: “커피 마신 후 바로 5분 명상”)

    마치며: 성장은 선택이다

    작심삼일이 반복되면 성과가 쌓이지 않고, 성과가 쌓이지 않으면 삶이 고달파집니다. 이는 단순한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진실입니다.

    성장하는 삶정체된 삶 사이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매일 1%의 작은 개선이 1년 후에는 37배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오늘 쓴 내용을 요약하자면:

    1. 작심삼일의 원인: 주의력 부족, 그릿(끈기) 부족, 메타인지 부족
    2. 작심삼일의 문제점: 복리 효과 상실, 자기효능감 저하, 삶의 질 하락
    3. 해결 방안의 시작: 메타인지 일기, 미니 습관, 환경 설계

    다음 포스트 ‘서문 2. 라이프 플랜과 자기경영 시스템을 만들자’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접근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작심삼일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구체적인 방법론, 자기경영 시스템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오늘도 성장을 향한 작은 한 걸음, 함께 내딛으셨으면 합니다.

    당신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 라이프 플랜 캔버스 구성

    라이프 플랜 캔버스 구성

    갈대를 위한 자기 경영 시스템 라이프 플랜 캔버스(LPC)는 다음과 같은 방법론과 실행 도구들로 구성한다.

    방법론

    LPC 플레이북은 현재 개념만 있는 상태다. 계획 수립과 실행 관리에 필요한 요소 그리고 실행 프로세스 등의 개념들은 실행 도구에 반영되었다.

    • LPC 플레이북: 자기 경영 방법론과 시스템 매뉴얼
    • PDCA(PDRO): 성장을 지원하는 실행 프로세스

    1부 전략은 상황을 파악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그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찾는 과정이다. 2부 전술은 전략 과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무기나 수단을 준비하는 과정을 다룬다. 3부 실행은 시스템 사용법을 포함, 전략과 전술을 기반으로 실행하는 과정을 안내한다.

    실행 도구(노션 템플릿)

    실행 도구들은 2~3년 사용하면서 업그레이드해 왔다. 다만 기능이 너무 많아 복잡해졌다. 쉽게 사용하려면 단순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플레이북의 초고 정도를 포스팅하고 나서 리뉴얼할 예정이다.

    • LP 캔버스: 한 페이지에 압축한 라이프 모니터
    • LP 매니저: 목표와 할 일,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라이프 플래너
    • LP KMS: 지식 자원을 관리하는 개인용 지식 베이스
    • LP 유틸리티: 습관 트래커, 독서 노트 등 도구들
    라이프 플랜 캔버스 캡쳐 이미지
    라이프 플랜 매니저의 대시보드 하단 이미지

    플레이북은 블로그에 연재한 후 책으로 펴낼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몇 차례 블로그를 만들고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한두 편 올리고 중단되었다.

    주의력이 부족하면 생산성도 낮고 미루기도 잘한다. 당연히 할 일이 늘 밀린다. 물건 정리도 못 하지만 글을 쓰고 정리하는 데도 남들보다 몇 배의 시간이 걸린다. 가뜩이나 일도 밀려 있으니 글쓰기를 감당하기는 더 어려웠던 것이다.

    해결 방법은 글쓰기를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다. 이 블로그가 그 출발점 중 하나다. 다만 주의력이 부족한 나는 아직 어떤 약속도 할 수가 없다.